제갈탄 3

사총, 팔달, 삼예 - 위나라를 혼란스럽게 했던 집단들 [조예의 분노]

이때에(203년) 당시 준걸로서 산기상시散騎常侍 하후현夏侯玄, 상서尙書 제갈탄諸葛誕, 등양鄧颺의 무리가 함께 서로 품제品題하여 치켜 세웠는데, 하후현 등 4명을 사총四聰이라 하고, 제갈탄의 무리 8명을 팔달八達이라 했으며(광일光逸, 사곤谢鲲, 완방阮放, 필탁毕卓, 양만羊曼, 환이桓彝, 완부阮孚, 호무보지胡毋辅之), 중서감中書監 유방劉放의 아들 유희劉熙, 손자孫資의 아들 손밀孫密, 이부상서吏部尙書 위진衛臻의 아들 위열衛烈 3명은 모두 그들에게 견줄 만하지는 못하지만 부친의 덕택으로 권세와 지위를 얻었기에 이들을 묶어서 삼예三豫라 했으니, 모두 15명이었다. (출처 : 数百人排队受死,哪怕为钱也壮烈) 명제明帝(조예)는 이들이 부화浮華한 기풍을 조장한다고 혐의를 잡아 모두 면직시키고 벼슬길에 나가지 못하게 만들..

동아시아 역사 2017.01.04

촉은 용을 얻었고, 오는 호랑이를 얻었으나, 위는 개를 얻었다

(출처 : 360.doc) 제갈근諸葛瑾과 동생 제갈량諸葛亮, 그리고 사촌 동생인 제갈탄諸葛誕 (1) 등 세 사람은 모두 명성이 높았는데 각각 다른 나라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다. 당시 이 일을 평하여 말했다. "촉蜀은 용龍을 얻었고, 오吳는 호랑이虎를 얻었으며, 위魏는 개狗를 얻었다." 제갈탄은 위나라를 섬기면서 하후현과 명성을 같이했고, 제갈근은 오나라를 섬겼는데 오나라에서는 그 인물의 크기에 감동했다. (2) 유효표의 주. (1) 오서吳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제갈근의 자는 자유子瑜이고 그 조상은 갈씨葛氏이며 낭야琅邪 제현諸縣 사람이다. 후에 양도陽都로 옮겼다. 양도에도 일찍부터 갈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은 그를 구별하여 제갈諸葛이라고 했는데 이에 따라 제갈을 성으로 삼았다. ..

동아시아 역사 2016.12.30

죽림칠현 혜강은 어떤 사람일까? (루쉰, 혜강집, 진서 참조)

죽림칠현 혜강은 어떤 사람일까? (루쉰, 혜강집, 진서 참조) 근대 문학가 루쉰의 혜강과 완적에 대한 평성깔이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완적은 노년에 이르러 성격이 많이 좋아졌지만 죽림칠현 혜강은 끝까지 독하디독한 성품을 버리지 않았다. 완적은 후에 '남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지만 혜강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 결과 완적은 천수를 누렸고, 죽림칠현 혜강은 사마씨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이것이 약을 먹는 것과 술을 마시는 것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약을 먹으면 신선이 되어 세속의 사람들을 멸시하게 되지만, 술을 마시면 신선이 될 수 없으므로 적당히 넘어가게 된다. 루쉰의 혜강집 중완적의 문장과 시문은 모두 훌륭하다. 그의 시에는 격정과 비분강개의 정서가 녹아 있지만 많은 표현..

동아시아 역사 2016.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