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포로였던 조선인 일본군, 그리고 그의 아내 일제가 패망한 1947년.당시 소련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구를 포함한 각지 수용소의 일본군 전쟁포로 중 조선인(강제 징집된 젊은 청춘)들을 분리해 수용합니다. 전쟁이 끝났기에 전쟁포로 조선인들을 먼저 송환하려는 의도였고, 이에 따라 조선인 전쟁포로들은 여러 항구와 열차 인근의 집결지로 이동합니다. (현대 크라스노야르스크 전경) 꾸준히, 그리고 산발적으로 북을 거쳐 남으로 송환되어오던 조선인 청년(전쟁포로였던 조선인 일본군)들은 조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당시 조선에선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나, 하나둘 돌아오는 사람들을 통해 실제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름은 알 수 없는 김군의 일화처럼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