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필 2

유의경의 세설신어 해제解題 - 2, 안길환, 명문당

세설신어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후한말부터 위진에 걸친 동안, 그 시대 사람들의 언행을 모아놓은 책인데 그 배경이 되는 시대는 어떤 시대였을까? 후한 왕조가 붕괴의 조짐을 보였을 때 환관의 전횡에 반항하여 일어난 기개의 선비들은 자신들을 청류淸流로 보고 크게 정치 언론을 폈다. 이것을 청의淸議라고 한다. 조조가 권력을 휘두르게 되자 그는 강력하게 언론을 압박했고, 명제에 이르러서는 특히 강하게 언론 탄압을 하였다. 이때 정치적 권력을 백안시하고, 권력자들이 방패로 삼는 유교적 예교를 도외시하면서 자유정신을 찾던 귀족들은 오히려 정치에서 떠나 철학적 담론에 탐닉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청담淸談이었다.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청담은 이렇게 해서 문제의 황초 연간, 그리고 이어서 명제의 태화, 청룡 연간에 일..

동아시아 역사 2017.01.30

지인소설의 영향과 대표작 [곽자, 속설, 어림 등]

☆ 죽림칠현竹林七賢 - 청담淸談․ 현학玄學 - 죽림칠현 죽림칠현은 魏, 晉의 정권 교체기에 정치권력에는 등을 돌리고 죽림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를 말한다. 완적, 혜강, 산도, 유령, 완함, 상수, 왕융의 일곱 사람으로서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3세기 중반, 조씨의 위魏에서 사마씨의 진晉으로 왕조가 교체되는 격동의 전환기였다. 이 위험한 시대에 죽림칠현은, 개인주의적, 무정부주의적인 노장사상老莊思想을 신봉하여 지배권력이 강요하는 유가적 질서나 형식적 예교禮敎를 조소하고 그 위선을 폭로하기 위하여 상식에 벗어난 언동을 감행하였다. 그들이 그룹을 형성한 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결국 집권자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타협하여 관계로 돌아가거나 하여 모두 흩어졌지만, 그 풍부..

동아시아 역사 2017.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