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 2

아라가야 건국과 말이산 고분군

아라가야는 삼국지 동이전에 나오는 변진 12국 가운데 하나인 안야국이 발전한 나라이다. 안야국은 이후 안라安羅, 아라阿羅, 아나阿那, 아시량阿尸良, 전라前羅 등의 이름으로 금석문과 역사서에 기록되었으며 중심지는 지금의 경상남도 함안이었다. 아라가야는 1세기경 국가 형성 기반을 갖추었고 4세기경 바닷가 8개국 연합을 형성했던 칠포국(칠원) 등을 병합하고 진동만을 통한 해외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함안을 중심으로 창원, 의령, 진주의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국가로 성장하였다. 특히 6세기 중엽, 백제와 신라가 경쟁적으로 가야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기에 아라가야는 대가야와 경쟁 또는 협력을 반복하면서 가야 연맹의 제2 주도세력으로 성장하였다. 국제회의(안라고당회의 安羅高堂會議)를 소집하고 주재하..

동아시아 역사 2017.05.22

금관가야 건국과 생활 모습

금관가야는 삼국지에 구야국狗邪國, 구야한국狗邪韓國으로 언급되며, 변진 12국에서 성장하였다. 서기 42년 9명의 추장이 백성들과 함께 구지봉에서 하늘이 내려준 황금알 6개를 맞이하고 그 속에서 태어난 아이 가운데 수로首露를 왕으로 모심으로써 대가락大駕洛 또는 가야국伽耶國을 세웠다. 이런 건국설화가 삼국유사에 전한다. 금관가야는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일대를 기반으로 삼았으며 3~4세기경에는 철 무역을 통해 발전하였다. 김해 양동리 고분군과 대성동 고분군, 부산 복천동 고분군 등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유적들에서 다양한 위세품이 출토되었다. 삼국사기에는 금관국의 수로왕이 동해안에 위치한 음즙벌국, 실질곡국의 영토 분쟁에도 개입했다는 설화가 실려있어, 한때 금관가야의 위세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4세기 초 ..

동아시아 역사 2017.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