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는 삼국지에 구야국狗邪國, 구야한국狗邪韓國으로 언급되며, 변진 12국에서 성장하였다. 서기 42년 9명의 추장이 백성들과 함께 구지봉에서 하늘이 내려준 황금알 6개를 맞이하고 그 속에서 태어난 아이 가운데 수로首露를 왕으로 모심으로써 대가락大駕洛 또는 가야국伽耶國을 세웠다. 이런 건국설화가 삼국유사에 전한다. 금관가야는 지금의 경상남도 김해시 일대를 기반으로 삼았으며 3~4세기경에는 철 무역을 통해 발전하였다. 김해 양동리 고분군과 대성동 고분군, 부산 복천동 고분군 등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유적들에서 다양한 위세품이 출토되었다. 삼국사기에는 금관국의 수로왕이 동해안에 위치한 음즙벌국, 실질곡국의 영토 분쟁에도 개입했다는 설화가 실려있어, 한때 금관가야의 위세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4세기 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