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동준 2

오대십국, 이 표현이 맞을까? [왕부지의 비판]

... 객관적으로 볼 때 오대십국의 시기를 53년간으로 한정하는 것은 적잖은 문제가 있다.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나는 755년부터 당나라가 공식적으로 멸망하는 907년까지 약 150년 동안 지방에 근거지를 둔 절도사節度使가 사실상의 독립국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5대의 창업주 모두 안녹산 및 사사명, 주차, 이희열 등 '안사지란' 이후에 등장한 번진 군벌세력의 후신에 불과하다.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이는 명대의 왕부지가 이미 독통감론에서 갈파한 것이기도 하다. "소위 '5대' 용어는 송나라 사람들이 멋대로 만들어 붙인 것에 불과하다." 당나라 역사를 3백년으로 간주하는 것은 왕부지가 지적했듯이 송대의 역사관을 답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8세기 중반에 일어난 '안사지란安史之亂'을 계기로 당나..

동아시아 역사 2017.01.17

5대10국 혼란기를 다룬 책, 오대십국지 (송태조 조광윤이 통일)

5대10국 혼란기를 다룬 책, 오대십국지 (송태조 조광윤이 통일) 삼국지 다음 이야기의 저자인 신동준 씨의 5대10국 주제인 책입니다. 혼란스러웠던 당나라 말기부터 송나라의 건국까지를 다룬 책은 여태 없었습니다. 독자들이 혼란기인 오대십국 시대를 접하려면, 상대적으로 출간된 책이 많은 요나라와 금나라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거나, 자치통감 등의 1차 사료를 봐야 했었죠. 그게 아니라면 커다란 그림이 잔뜩 박힌 그림책을 봐야 했습니다. (초중생용 역사 만화책) 신동준씨의 오대십국지는 이런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단비와 같은 책입니다. 당나라 말기의 난세와 5대10국의 시작을 모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대십국五代十國 제가 이 시기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책 자체의 오류나 무리한 주장 등에 대해선 언급할..

동아시아 역사 2016.11.0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