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2

좋은 소재를 망쳐버린 책. [김부식과 일연은 왜?] 대체 왜 이렇게 책을 썼을까

우리 고대사를 다룬 두 개의 시각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책의 제목 자체는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책의 시작부부터 동의하기 힘든 주장들이 담겨있습니다. 김부식이 서경에서 반란을 일으킨 세력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신라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받은 인물이 김부식. 백제 본기에 나온 사대주의적 사고. 김부식은 오히려 주모자들의 목만 베려했으나, 개경의 인사들이 무자비하게 진압할 것을 요구했고, 신라의 정치적 유산이란 거 실제로 있다손 치더라도, 그 당시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으며, 김부식 본인이 신라 사람이란 인식보다 고려 사람이란 인식이 있었을 터, 김부식 본인에게 신라의 정치적 유산까지 이어 붙이는 건 순전히 억지에 불과합니다. (망한지도 수백 년이..

동아시아 역사 2016.12.16

신라 수이전, 박인량의 기이함을 전하는 책

신라 수이전, 박인량의 기이함을 전하는 책 수이전 (기이함을 전하니라) 고려시대 박인량의 신라 수이전을 읽고 난 독후감 바로 말씀드립니다. 1. 부담되는 수이전 가격... 이렇게 비싸게 책정하면 어떡하나.... ㅡㅡ;; 2. 읽고 난 이후에 비전공자들이 "책값이 아깝지 않네"라고 느끼기에도.... ㅡㅡ;; 3. 책 표지는 왜 이리 화려하고 종이 재질은 또 왜 이리 좋은지... ㅡㅡ;; 수이전의 중간과 뒤편에 담긴 원문 영인은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격을 올리려고 억지로 끼워 넣은 느낌마저 드네요. 이 책을 사서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책의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돼서 이 책은 돈 주고 사서 보지 말고, 빌려 보길 권합니다. (저는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돈으로 사긴 했는데... 그래도 아까움) 책..

동아시아 역사 201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