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도자 2

거만한 동진 부랑의 일화 [전진 부견의 사촌 형인 부랑]

배경인裴景仁의 진서秦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부랑의 자는 원달元達이며 부견苻堅의 사촌 형이다. 성품이 호방했으며 머리가 총명했다. 부견이 늘 말하기를, "우리 가문의 천리마이다." 라고 하였다. 부견이 모용충慕容沖에게 포위당했을 때 부랑은 사현謝玄에게 항복하여 원외산기시랑員外散騎侍郞이 되었다. 이부랑 왕침王忱이 형 왕국보王國寶와 거마를 준비하여 함께 그를 방문했다. (출처 : 一代高僧:竺法汰) 스님 축법태竺法汰가 부랑에게 물었다. "왕침 형제는 만나 보셨습니까?" 부랑이 말했다. "한 사람은 개 얼굴에 사람 마음을 하는 자이고, 또 한 사람은 사람 얼굴에 개 마음을 하는 자가 아닙니까?" (이렇게 말한 것은) 왕침이 못생겼으나 재능이 있었고, 왕국보는 잘생겼으나 마음이 비뚤어졌기 때문이었다. 부랑은 ..

동아시아 역사 2016.12.30

중국 동진 불교의 부작용 (위진남북조) 효무제 사마요의 잘못

중국 동진 불교의 부작용 (위진남북조) 효무제 사마요의 잘못 5호16국시기의 계속되는 혼란은 불교의 전파를 더욱 부채질했다. 그것이 중국 동진의 효무제 태원 14년(389년)에 이르면 당시 황제인 효무제 사마창명司馬昌明(중국 동진 황제 효무제 사마요)이 불교를 독신하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효무제 사마요는 14세 때에 황제가 되었으나 나이가 들어서 정사를 친히 다스리게 되자, 얼마 안 가서 술과 여자에 빠져 사무를 낭야왕琅耶武王 사마도자司馬道子에게 위임했다. 그런데 사마도자 역시 술을 좋아하여 황제와 더불어 밤낮 술을 마시고 노래하는 것으로 일삼았다. 그러한 가운데서 그는 부도浮屠(부처)를 숭상하고, 지극히 사치하여 큰 비용을 사용하며, 친하고 가까이하는 사람은 모두 감모姏姆(나이 많은 여자 스승)와 승..

동아시아 역사 201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