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덕조 2

삼국지 방통이 사마휘를 만나려 2천 리 길을 떠난 사연

삼국지 방통이 사마휘를 만나려 2천 리 길을 떠난 사연 남군南郡의 방사원龐士元(방통, 龐統)은 사마덕조司馬德操(사마휘, 司馬徽)가 영천潁川에 있다는 말을 듣고는 2천 리의 먼 길을 일부러 찾아갔다. 도착하자 마침 사마덕조는 뽕을 따고 있었다. 방사원은 수레 안에서 말을 걸었다. "사나이가 처세하는 데는 금인자수金印紫綏(금인金印)이란 금으로 만든 도장(圖章, 자수紫綏는 호패의 술로 출세를 의미함)를 띠고 다녀야 한다고 들었소이다. 훌륭한 기량을 지니고 잇으면서 어찌 실이나 잣는 여자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1) 사마덕조가 대답했다. (2) "어서 수레에서 내리시구려. 당신은 단지 지름길을 가는 신속성이나 알고 있을 뿐, 길을 잘못 들어 헤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소이다. 옛날 백성伯..

동아시아 역사 2016.11.14

사마휘를 얕보던 삼국지 유표 (사마덕조는 서생?)

사마휘를 얕보던 삼국지 유표 (사마덕조는 서생?) 사마휘별전司馬徽別傳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사마휘의 자는 덕조, 사마덕조라고도 함) '사마휘의 자는 덕조德操이며 영천 양적 사람이다. 인물의 기량을 보는 안목이 있었다. 형주에 있을 때 자사 유표가 암우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선인善人을 해칠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입을 다물고 담론하는 일이 없었다. 당시 누군가가 어떤 인물에 대하여 사마덕조에게 묻는 일이 있으면 그 고하高下를 비평하는 일 없이 언제나 좋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나무랐다. "남이 물어오면 당신은 상세하게 대답해 주셔야 하겠거늘 덮어놓고 좋소 좋소라고만 말씀하시니, 그러면 애써 질문한 의미가 없을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사마휘는 말했다. "당신 말도 좋소." 완곡하여 ..

동아시아 역사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