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조선 명칭의 유래 종래의 각 역사책에 삼조선 분립의 사실이 빠졌을 뿐 아니라, 삼조선이라는 명사까지도 단군ㆍ기자ㆍ위만의 세 왕조라고 억지 해석을 하였다. 삼조선은 신ㆍ불ㆍ만 삼한의 분립을 말한 것이니, ‘신한’은 대왕(大王)이요, 불ㆍ말 두 한은 부왕(副王)이다. 삼한이 삼경(三京)에 나뉘어 있어 조선을 통치하였음은 이미 제1편에서 말하였거니와, 삼조선은 곧 삼한이 분립한 뒤에 서로 구별하기 위하여 신한이 통치하는 곳은 신조선이라 하고, 말한이 통치하는 곳은 말조선이라 하고, 불한이 통치하는 곳은 불조선이라 하였다. 신ㆍ말ㆍ불 삼한은 이두문으로 진한(辰韓)ㆍ변한(弁韓)이라 기록된 것이고, 신ㆍ말ㆍ불 삼조선은 이두문으로 진(眞)ㆍ막(莫)ㆍ번(番) 삼조선이라 기록된 것이다. 똑같은 신ㆍ말ㆍ불의 음역(音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