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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 2

고소와 방통의 일화, 무명이 아니었던 방통

고소顧劭는 일찍이 방사원龐士元(방통, 龐統)과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방사원에게 물었다. "그대는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는 평판이던데 나와 그대를 비교한다면 어느 쪽이 낫다고 생각하오?" "세속世俗을 교화시키는 때의 움직임에 따라 처신하는 것이라면 내가 그대에 따르지 못하오. (1) 그러나 왕자王者, 패자覇者의 유책遺策을 논하고 화복禍福이 생겨나는 요소를 꿰뚫어보는 점에서는 내가 다소 나을 것이외다." 고소도 그 이야기를 이해했다. (2) (출처 : 顾劭) 유효표의 주. (1) 오지吳志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고소는 인물 평하기를 좋아했는데 그 대상은 주군州郡의 현인으로부터 천하의 명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길을 오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어떤 사람은 평을 해주고 가기도 하고 혹은 친구 사이가 되었..

동아시아 역사 2017.01.10

삼국지 방통이 사마휘를 만나려 2천 리 길을 떠난 사연

삼국지 방통이 사마휘를 만나려 2천 리 길을 떠난 사연 남군南郡의 방사원龐士元(방통, 龐統)은 사마덕조司馬德操(사마휘, 司馬徽)가 영천潁川에 있다는 말을 듣고는 2천 리의 먼 길을 일부러 찾아갔다. 도착하자 마침 사마덕조는 뽕을 따고 있었다. 방사원은 수레 안에서 말을 걸었다. "사나이가 처세하는 데는 금인자수金印紫綏(금인金印)이란 금으로 만든 도장(圖章, 자수紫綏는 호패의 술로 출세를 의미함)를 띠고 다녀야 한다고 들었소이다. 훌륭한 기량을 지니고 잇으면서 어찌 실이나 잣는 여자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1) 사마덕조가 대답했다. (2) "어서 수레에서 내리시구려. 당신은 단지 지름길을 가는 신속성이나 알고 있을 뿐, 길을 잘못 들어 헤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소이다. 옛날 백성伯..

동아시아 역사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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