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원사화 3

천지창조 신화 - 규원사화 조판기 (창세설화)

태고에 음과 양이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채 아주 흐릿하게 오랫동안 닫혀 있으니, 하늘과 땅은 혼돈하였고, 신과 도깨비들은 근심하고 슬퍼하였으며, 해와 달과 별들은 난잡하게 쌓여 질서가 없었고, 흙과 바다는 뒤섞여 있어 뭇 생명의 자취는 아직 존재하지 않음에, 우주는 단지 커다란 암흑 덩어리일 뿐이며, 물과 불은 잠시도 쉬지 않고 서로 움쩍이는지라, 이와 같은지가 벌써 수백만년이나 되었다. (출처 : 高丽王朝时国王亲受道箓) 하늘에 무릇 한 분의 큰 주신主神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환인桓因이라 하는데, 전세계를 통치하는 지혜와 능력을 지니고서, 그 모습은 나타내지 않은채 하늘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거처하는 곳은 수만 리나 떨어져 있지만 언제나 밝은 빛을 크게 내뿜고, 그 아래로는 또한 수많은 작은..

동아시아 역사 2017.08.03

북애자가 밝힌 강한 나라의 요건 3가지

만약 하늘이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하여 수백 년 뒤로 놓아두기만 한다면, 곧 나는 우리나라 옷을 입고 청나라 언어를 구사하며,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에 올라앉아 청나라 황제를 설복하여 우리가 같은 조상의 후손임을 얘기하고 그 이해득실을 나열할 것이니, 조선과 더불어 요만遼滿과 유영幽營의 땅에 나란히 웅거하여, 북으로는 야인野人을 꾀어 선봉으로 삼고, 동으로는 왜倭와 연합하여 그들로 하여금 남쪽의 천한 종족들을 휘어잡게 하자고 할 것이다. 무릇 그러한 후에야 조선의 강성함은 다시 살아날 것이요, 한나라의 거만함은 좌절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조선의 형세가 저무는 해를 따라가듯 하기에 단지 허약함만을 돌보아서는 떨치고 나와서 힘을 쓰는 것은 생각도 못 해 볼 것이며, 수백 년이 지나지 않아 조선은 반..

동아시아 역사 2017.05.31

규원사화 중요성과 대종교 신단실기, 환빠로 변질된 사상

규원사화 중요성과 대종교 신단실기, 환빠로 변질된 사상 아랫글은 역사 21이란 사이트에서 무명이란 닉네임을 쓰시는 분의 글입니다. 규원사화의 중요성과 대종교와의 관계 (무명)도대체 몇 대 단군이 몇 년 동안 재위했고 무슨 일을 몇 년도에 했다는 사실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을까요? 환빠들이 좋아하는 규원사화는 역대 단군의 이름이 나오는 최초의 사서(?)입니다. (신단실기가 베낀 책) 그전, 허미수가 동사를 쓰면서 단군의 아들 부루와 부루가 도산에서 우임금이 제후 회의를 소집하자 회동했다(입조 했다)는 이야기를 씁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규원사화와 대종교의 관계가 아리송합니다. 삼국유사의 단군 이야기에서 한 단계 나간 거죠. 그리고 상 무정 8년에 단군이 죽었다고 구체적인 연도까지 기재합니다. 부루는 단군 즉..

동아시아 역사 201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