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辛敞은 자가 태옹泰雍이고 관직은 위위衛尉에 이르렀다. 신비辛毗의 딸 신헌영辛憲英은 태상太常인 태산泰山 사람 양탐羊耽에게 시집갔는데, 외손자 하후담夏侯湛이 그녀의 전傳을 지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신헌영은 총명하고 뛰어난 통찰력을 지녔다." 예전에 문제文帝(조비)가 진사왕陳思王(조식)과 태자 자리를 놓고 다투었는데, 나중에 문제가 태자로 책봉되자 신비의 목을 끌어안고 기뻐하며 말했다. "신군辛君(신비)은 내가 얼마나 기쁜지 아시오?" 신비가 그 일을 신헌영에게 일러주었더니, 신헌영이 탄식하며 말했다. "태자는 군왕을 대신해 종묘와 사직을 주관하는 사람입니다. 군왕을 대신하면 근심하지 않을 수가 없고, 나랏일을 주관하면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마땅히 근심해야 하는데도 기뻐했으니 어떻게 오래 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