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광복절이 더 옳다고 생각한다. 1945년, 일제 치하에서 벗어났지만, 남북한은 3년 후 분단의 아픔을 겪는다. 이런 불완전한 시대의 특정 날짜를 건국절 또는 광복절이라 불러야 한다면, 나는 광복절에 한 표를 던지겠다. 건국의 의미보단 38년 아픔의 해방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싶다. 2. 왜 친일 프레임으로 옮겨갔는지 너무 당황스럽다. 그저 대한민국이 건국된 날짜를 건국절로 부르자는 것인데 친일 논란이 끼어든다는 게 놀랍기까지 하다. 물론, 대한민국 정부 초기에 친일파들이 가세한 건 사실이나, 이들에게 친일파 대신 건국 공로자란 직함을 내린다는 발상은 그저 지나친 상상력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무식하지 않다. 3. 1919년이 건국이라는 말이 퍼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