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문종3. 세 번 결혼한 남자 문종"
1429년 7월 20일, 세종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당시 말로는 교지, 교서)
책봉된 지 2년에 불과한 세자빈을 폐한다는 내용이었다.
1429년 7월 20일 세종실록
"세자빈이 요망하고 사특하여 왕궁王宮 안에 용납할 수 없는 바이니, 폐출廢黜시켜야 할 것이다."
완벽한 왕세자로 세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던 세자. 그에 단 한 가지 약점은 세자빈이었다.
당시 세자의 관심을 받지 못한 세자빈을 두고 궁에선 흉흉한 소문마저 돌았다.
세자는 마음을 잡지 못했고, 두 사람은 결국 파국을 맡는다. 세자와 세자빈 두 사람의 사이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세 번 결혼한 남자 문종
며느리를 내보내는데 대국민 담화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정말 그 시대에 담화문이 있었을까요?
담화라고 하진 않고, 교서나 교지라고 했죠. 세종이 당시 교지를 내렸다는 것은 사안이 심각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교서敎書 : 국왕이 발표하는 문서)
세 번 결혼한 남자 문종의 아내들?
열 네살에 처음 혼인했고, 열 여섯 살에 재혼했지만, 세종이 못된 며느리라며 내쫓았습니다. 그리고 스물 세 살에 단종을 낳은 현덕왕후 권 씨와 다시 결혼했습니다.
문종 결혼 이력
문종 14세 - 휘빈 김 씨 (폐출)
문종 16세 - 순빈 봉 씨 (폐출)
문종 23세 - 현덕왕후 권 씨
결혼에 있어서는 문종 자신도 주관이 뚜렷했던 것 같습니다. 세종의 의도대로 간택된 첫 번째 세자빈 휘빈 김 씨는 문종이 보기에 용모가 뛰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록에 적힌 기록이 사관의 개인적인 의견인지 문종의 마음인진 확신할 수 없지만요.
처음 간택을 하는데 세종이 얼굴을 볼 것이냐 착한 마음을 볼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문종은 얼굴보다 인품을 먼저 봤기에 김씨가 성에 차지 않았던 것으로도 보입니다. (인품만 너무 많이 봤다는 의미? 얼마나 착했길래?)
문종으로선 마음에 들지 않는 세자빈이었기에 외모를 핑계로 그녀를 멀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냥 싫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총 10편]
조선 문종1. 비극의 시작, 세자빈 권 씨 사망 [클릭]
조선 문종2. 문종의 생활기록부와 세종의 묘를 이장한 이유 [클릭]
조선 문종3. 세 번 결혼한 남자 문종 [클릭] <- 지금 포스트
조선 문종4. 세자빈 휘빈 김씨가 폐출된 이유 [클릭]
조선 문종5. 조선의 간택과 문종의 두 번째 세자빈 [클릭]
조선 문종6. 순빈 봉 씨 폐출되다. 문종의 두 번째 이혼 [클릭]
조선 문종7. 현덕왕후 권씨와 재혼한 세자 문종 [클릭]
조선 문종8. 세자 섭정을 허락한 세종 (1442년) [클릭]
조선 문종9. 단종과 경혜공주를 두고 사망한 문종 [클릭]
조선 문종10. 문종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단종을 두고 눈을 감다)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