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2

왕열이 말하길, "아버님, 피를 나눴어도 그건 안돼죠". 동진 왕도의 일화

왕장예王長豫(왕열王悅)는 어렸을 때부터 온순하고 영리했었다. 아버지인 승상(왕도)은 그릴 매우 사랑했는데 언제나 둘이서 바둑을 두었다. 승상이 수를 무르려고 하자 왕장예는 그 손가락을 누르면서 물려주지 아니했다. 승상이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우리는 서로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더냐?" (1) 세설신어 배조排調(상대방을 비웃거나 놀림)편 16화.세설신어 下, 안길환, 명문당, 319p 유효표의 주 (1) 채옹蔡邕이 말했다. '과갈瓜葛이란 서로 가까운 사이를 말한다." (출처 : 바이두 이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나 지금이나 표현 방법이 비슷하네요. 바둑 무르기와 관련된 다른 재미난 일화가 없을까 찾아봤더니 하나 있네요. (출처 : 苟不教《三字经》故事:奕秋教棋) 출처 - 최칠칠전..

동아시아 역사 2017.01.02

코골이 허조 옆에 고화를 재웠던 왕도

허시중許侍中(허조, 許璪)과 고사공顧司空(고화, 顧和)은 모두 승상丞相(왕도, 王導)의 종사從事였다. 그 무렵 두 사람은 후대를 받고 있었으며 잔치와 집회 자리에 거의 동석하지 않는 일이 없었다. (1) 어느 때, 한밤중까지 승상의 집에서 놀았는데 두 사람이 마음껏 즐기었다. 그러자 승상은 자기 침실로 두 사람을 보내어 잠자게 하였다. 고사공은 새벽까지 뒤척이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허시중은 침상에 들어가자마자 크게 코를 골기 시작했다. 승상은 손님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저 안에선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할 것인데......" (2)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유효표의 주. (1) 진백관명晉百官名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허조의 자는 사문思文이며 의흥義興 양선陽羨 사람이다.'허씨보許氏譜에 이런 이야기가 ..

동아시아 역사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