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 3

삼국시대(위촉오)의 우스갯 소리 하나

북방 사람이 남방의 오나라에 갔는데 오나라 사람이 죽순을 요리해 주었다. 죽순을 먹어 본 적이 없던 북방인이 이것은 무엇이냐고 묻자, 오나라 사람이 대나무라고 대답하였다. 북방인 이 돌아와 바로 대나무를 삶았지만, 죽순처럼 부드러워지지 않았다. 실망한 북방인은, "오나라 사람은 영악하도다. 감쪽같이 속았구나" 라며 어처구니없게도 한탄한다. (출처 : 죽순 손질법과 궁중요리 죽순채 만드는 법) 다음은 거꾸로 오나라 사람이 북방을 방문했더니 발효유가 나왔다. 그땐 그것이 무언지 모른 채로 많이 먹었는데, 집에 돌아오니 기분이 나빠지면서 구토를 거듭하게 된다. 그는 그것이 틀림없이 독이라고 생각했고, 이어 자기 아들에게, "저 독이 든 이상한 음식은 북방인과 내가 같이 먹었다. 북방 놈들과 싸우다 동시에 죽는..

동아시아 역사 2016.12.31

삼국지 방통은 오나라(손오) 유명인사, 명사로 유명했던 방사원

삼국지 방통은 오나라(손오) 유명인사, 명사로 유명했던 방사원 방사원龐士元(삼국지 방통, 龐統)이 오나라吳 땅에 가자 손오 땅 사람들은 모두 그를 친구로 삼았다. (1) 삼국지 방통은 육적陸績 (2), 고소顧劭, 전종全琮 (3) 등을 만났는데 이 사람들을 평하여 말했다. "육자陸子(육적)는 이른바 둔한 말이지만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쓰임새가 있다. 손오의 고자顧子(고소)는 이른바 둔한 소이지만 무거운 짐을 싣고 멀리 갈 수 있다는 쓰임새가 있다." 오나라의 어떤 사람이 물었다. "당신의 비평에 따른다면 육씨 쪽이 낫다는 것인가요?" (손오의 일부를 대상으로 나눈 이야기) 삼국지 방통은 말했다. "둔한 말은 비록 발은 좀 빠르다 해도 한 사람밖에 실어 나를 수 없소. 둔한 소는 하루에 백 리 밖에 못 가지..

동아시아 역사 2016.12.09

삼국지 주유와 장간이 억울한 이유, 삼국지연의 때문에

삼국지 주유와 장간이 억울한 이유, 삼국지연의 때문에 주유. 이 강동의 명장을 언급하면, 사람들은 우선 제갈량이 오나라 주유를 세 번 화나게 했다는 이야기나 "하늘이 이미 나를 태어나게 하고서 제갈량은 왜 또 내었는가!" 라며 탄식했던 일, "천하를 편하게 하겠다던 오나라 주유(주랑周郞)의 신묘한 계책, 결국에는 게도 구럭도 다 잃는 꼴이구나!" 라고 놀림을 받던 이야기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이야기들은 소설이지 역사가 아닙니다. 역사 속의 제갈량은 결코 주유를 화나게 한 적이 없습니다. 설령 화나게 했다 하더라도 화가 나 죽을 정도로 심하게 놀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주유는 그릇이 매우 큰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삼국지의 그에 대한 평가는 "성격이 쾌활하고 도량이 넓었다"..

동아시아 역사 2016.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