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 33

대한제국 영친왕 유품과 황실 군예복,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 영친왕 유품과 황실 군예복, 국립고궁박물관 황실의 군예복 착용 모습 대한제국 영친왕 군복 및 일반 군복은 지위에 따라 계급을 나타내기 위한 부착물의 형태가 달랐다. 옷 소매에 부착한 '인人'자형 계급장(수장袖章)의 경우, 원수부의 대원수인 황제는 11줄, 원수인 황태자는 10줄이었고, 대장은 9줄, 부장副將은 8줄, 참위參尉는 1줄이었다. 현재 남아 있는 사진 속에서도 고종, 순종, 대한제국 영친왕 등이 황실의 군예복을 차려입고 위엄을 갖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대원수복 차림의 고종과 원수복 차림의 황태자 순종입니다. 그 옆에는 한국 풍속, 풍경사진첩(1910) 속의 태황제 복장의 고종이네요. 그 옆에는 육군대장 복장의 순종과 참위 예복을 입은 어린 대한제국 영친왕입니다. 순종과 대한제국 영..

동아시아 역사 2017.06.30

금속활자인쇄의 교정방법 - 청주 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 인쇄의 교정은 보통 세 번의 시험인출과 교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초견初見, 재견再見, 삼견三見이라 하였다. 주된 교정내용은 잘못된 글자, 빠진 글자, 좌우로 기운 글자, 인쇄상태 등이다. 교정방법은 시험인출한 교정지에 붉은색으로 부호와 문자로 수정을 지시하였다. 교정쇄校正刷활자를 조판한 후 인쇄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시험 인출한 교정지이다. 인본이 완성되면 교정지는 대부분 폐기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본 교정지는 책 표지로 사용된 것을 떼어낸 것이다. 출처 - 청주 고인쇄박물관

동아시아 역사 2017.06.29

오자서 열전의 서사구조 (복수의 결과) 下

공자 광光이 오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위에 오르려는 속셈이 있음을 알아차린 오자서는 대외적인 일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여기고는 공자 관에게 전제라는 사람을 추천하고, 자기는 물러나 태자 건의 아들 승勝과 함께 초야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사마천 저, 정범진 외 역, 위의 책, pp.48~49.) 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자서는 맹목적으로 복수심에 불타는 것이 아니라 시류를 읽고 또 그 시류가 자신에게 유리할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것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시류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부분까지가 상승부로서 오자서가 시련을 견디고 복수를 이룰 힘을 가지게 된다. 오나라의 병사들이 영郢에 입성하였을 때 오자서가 소왕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초 평왕..

동아시아 역사 2017.06.28

오자서 열전의 서사구조 (복수의 과정) 上

복수는 보통 선대의 원한을 그 후손이 복수를 이루어낸다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복수의 당사자는 선인善人으로 묘사되고 복수를 당하는 사람은 악인惡人으로 비추어진다. (백영길, 「풍지 ≪오자서≫의 ‘원한’ 서사구조」, 『중국어문논총 제28집』, 중국어문연구회, 2005, p.685.) 이러한 모습은 오자서 열전 뿐만 아니라 손자 오기열전, 범수채택 열전, 자객 열전 등 사기의 전반에 나타난다. 오자서伍子胥는 초楚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운이라고 하였다. 오운의 아버지는 오사伍奢, 오운의 형은 오상伍尙이라고 한다. 그의 선조는 오거라고 하는데, 그는 초 장왕楚莊王을 섬기면서 직간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았으므로 그 후손들은 초나라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위와 같이 오자서열전의 첫..

동아시아 역사 2017.06.27

사마천 반성문 보임소경서, 사형수의 편지

한漢의 태시太始 4년, 서력으로 헤아리면 기원전 93년, 부쩍 더위가 심해진 구력舊曆 5월의 어느 날 한대漢代의 으뜸가는 영주英主로 불려진 무제武帝는 태산泰山에서 산둥山東 지방까지의 성지의 순행巡幸을 함께 한 중서령中書令 사마천司馬遷은 2개월만에 수도 장안長安에 돌아왔다. 중서령은 중서알자령中書謁者令의 약칭이다. 알자謁者란 궁정宮廷의 의식儀式을 관장하는 관리로 (현재 일본의) 궁내청宮內廳의 식부관式部官에 해당하는 관리다. 관등官等은 4백 석으로 별로 높진 않지만, 특히 미염대음(美髥大音 아름다운 수염과 큰 목소리)의 호청년(好靑年 잘 생긴 사람)이 선발되어 일했다. 상적緗積이라는 옅은 황색의 삼으로 된 큰 관을 쓰고 외겹으로 된 하얀 명주의상을 입은 수려한 모습은 궁중에서 한층 눈에 띄는 존재였다. 알자..

동아시아 역사 2017.06.26

춘추전국시대 중 춘추 시대 구분

춘추전국시대 중 춘추 시대 구분. 1. 시작은 노나라 은공 원년(B.C 722)부터 애공 14년(B.C 481)까지를 의미합니다. 다만, 사마천의 사기 6국 연표(六國年表)에선 주나라 원왕周元王 원년(元年 B.C 475)이 시작이라고도 합니다. 2. 사마광司馬光은 주 위열왕威烈王 23년(B.C 403)에서, 혹은 한위조 진 3분(三分, B.C.453)까지를 춘추 시대의 마지막이라고도 합니다. 3. 혹은 좌전左傳이 끝나는 B.C 464년까지를 춘추시대로 그 이후를 전국시대로도 합니다.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춘추시대의 전쟁횟수 약 1,200여 회로 춘추 초기 170여 개 제후국이 다투다 춘추 말기엔 12개국에서 전국 7웅으로 압축됩니다. - 12 제후 : 사기에 따르면 노魯, 제齊, 진陳, 진晉, 초楚..

동아시아 역사 2017.06.25

백제 도미 부인 - 조선 시대 대표적 열녀의 사례

도미와 그의 부인 도미의 부인은 백제의 일반 서민으로서 부당한 국가 권력에 맞선 진취적인 여인이자 왕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남편과의 의리와 정절을 지킨 인물이다. 유교를 정치이념으로 삼은 조선 시대에는 도미 부인 이야기가 본받아야 할 열녀의 사례로서 널리 보급되었다. 현재 도미 설화는 여러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영화, 소설, 무용극 등 다양한 형태로 재생산되고 있다. 사랑을 지켜낸 백제 여인 도미 부인 백제 사람 도미와 그 부인은 금실이 좋기로 유명하였다. 이를 질투한 개루왕은 도미 부인의 정조를 시험하려고 했다. 왕은 도미를 잡아두고 신하에게 왕의 옷을 입혀 도미 부인에게 보냈다. 가짜 왕이 '내가 도미와의 내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이제부터 너는 내 것이다' 라 말하고 도미 부인을 취..

동아시아 역사 2017.06.24

한글 일본 신대문자, 날조된 문자

일본의 한 신사. 이곳에는 전통적인 일본 문자와는 다른 특이한 문자가 전해지고 있다. 한글과 비슷한 모양. 주민들은 이 문자를 신대문자神代文字라 부른다. 신대문자는 생김새뿐만 아니라 발음까지 한글과 유사하다. 일본 곳곳에서 발견되는 신대문자 과연 이 문자는 한글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신대神代는 그저 신화시대, 아주 고대의 일입니다. 일본에선 신대문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지만, 관련 자료나 발견된 신대문자는 18세기 이후 것들입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훈민정음과 연대 차가 수백 년이나 납니다. 사실에 기반을 둔다면 훈민정음은 신대문자 보다 이전에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류근 시인의 생각1.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한글을 배워 갔을 것이다 : 그저 한글이 이뻐서2. 한글을 상징적인..

동아시아 역사 2017.06.23

직지와 금속활자 인쇄 도구, 활자로 피운 꽃

활자로 피운 꽃, 직지 인쇄술의 발전은 인류의 문명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발명품으로 금속활자가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는 금속활자로 직지를 인쇄하였습니다. 이 책은 현재 전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물로 동서양 인쇄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청주 고인쇄박물관은 2011~2015년 고려금속활자 복원사업을 진행하여 금속활자 3만여 자를 복원하고, 638년 만에 다시 직지를 인쇄하였습니다. 직지의 탄생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백운 경한 스님의 문인이었던 석찬과 달잠이 비구니 묘덕의 시주를 받아 간행한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이 책은 현전하는 유일한 고려 시대 금속활자인쇄물이다. 흥덕사..

동아시아 역사 2017.06.21

목판 인쇄의 교정방법 - 고인쇄박물관

판각된 목판의 교정은 크게 획劃 수정, 자字 수정, 행行 수정, 면面 수정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수정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목판본, 1859년1797년 정조의 명으로 간행된 금속활자본 오륜행실도를 1859년에 김병학 등이 철종의 명을 받아 내각에서 목판으로 다시 새겨낼 때 시험 인쇄한 교정쇄본과 완성본이다.

동아시아 역사 201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