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을사늑약의 부당성과 을사오적, 그리고 조선 3총사

믿을만한 건강정보 2020. 1. 24. 11:49

을사늑약의 부당성과 을사오적, 그리고 조선 3총사



위 포스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먼저 위 포스트를 참조해 주세요.


기본적으로 당시 을사늑약이 벌어진 배경에는 민비, 고종, 흥선대원군이란 병신 3총사와 더불어 조선에 야욕을 부리던 열강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일제에 붙은 을사오적도 있었죠.


구한말, 한심한 조선의 세 지도자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 열강들을 조선 내부로 깊숙이 끌어들였었죠. 이 부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조선 사람 대다수는 조선이 일본 일부가 되는 것에 결사반대했습니다. 당시 유명인 중 하나인 황현은 신문과 입소문들을 모아 매천야록을 지었는데, 이분은 책이 완성되기 전, 을사늑약의 소식을 듣고 자결했습니다.


이게 당시 조선인들의 심정이었단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엔 저런 일본 대학생의 논리에 대해선 민중의 목소리를 근거로 반대 논리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 음성 자막 때문에 어느 한국분의 주장은 제대로 못 들었는데, 여전히 민비 시해나 을사오적을 예로 들며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개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큰 효과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릇된 정치인의 행동(위에서 언급한 병신 3총사)으로 벌어진 조선인의 고통과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논거를 둬야죠.


오히려 민비는 일제를 끌어들인 일등 공신으로 일본 측에선 좋게 볼 이유가 있는 사람입니다. 참고로 민비는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본인 꼬마 아이의 재롱을 보며 귤을 까먹고 있었죠. 을사오적에 버금가는 무능한 악녀입니다.


을사조약 을사늑약[을사오적]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


그리고 조선과 일본이 힘을 합쳐 유럽과 미국 열강에 대항했다는 부분도 억지 주장입니다.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지원 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강제동원[클릭]이란 페이지를 보면, 이런 문맥이 있습니다.


일본의 인적 물적 동원 및 자금 통제 : 의회의 동의 없이 일본 본토와 식민지, 점령지 등 모든 지배 지역의 사람과 물가, 자금을 총동원하여 전쟁에 투입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 광범위한 권한을 위임한 전시 통제 기본법이다.


강제 동원 실태 : 먹을 것이 턱없이 부족하고, 일본인보다 낮은 임금, 이직할 수 없거나 임금을 거의 모두 억지로 저금을 하게 하는 등의 열악한 대우는 다를 바 없었다는 점에서 이름만 다를 뿐 강제동원이라고 할 수 있다.


군인은 처음에는 말뿐인 지원병으로 모집하다가 이후에는 징병령으로 동원하였고, 군무원도 같다. 일본군 ‘위안부’와 여자근로정신대는 속임수와 기만에 의한 동원이 대부분이었다.

함께 힘을 합쳤다기보단, 당시 일제는 자신들의 야욕을 위해 조선을 수탈한 것에 불과합니다.


마치 학교 폭력 가해자 부모들이 자기 못난 자식 옹호하는 허튼 논리랑 비슷하죠? 그냥 억지에 불과한 주장입니다. 을사오적의 주장과도 같죠. 저는 예전부터 을사늑약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일본인에 맞서 민비 시해나 을사오적을 예로 드는 경우를 많이 봐왔었는데, 이건 좀 불만입니다.


당시 민중(황현 같은)과 식민 지배 시절의 조선 수탈에 초점을 맞춰야지, 병신 3총사에 시점을 맞추니 해야 할 이야기를 상당히 빼먹는 느낌이란 말이죠.


마지막으로, 재일교포인 최양일 씨의 발언은 아쉽네요. 그렇게까지 인신공격을 할 필요는 없었는데, 괜한 불씨를 만들어 버렸어요. 어떤 토론의 자리에서도 상대방의 인격을 윽박지르는 발언을 해선 안 됩니다. 을사오적 한텐 그래도 되겠지만 ...


을사늑약이 이뤄졌던 중명전 [을사오적]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


ps1. 오구라 기죠란 사람이 누군진 모르겠으나, 이 발언은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구라 기죠) 왜 이런 얘기를 했느냐면요 역사의 문제에 관해선 어떤 권력자가 너의 생각이 완전히 틀렸어라고 원천봉쇄하면 안 됩니다. 어떤 생각도 할 순 있죠.


저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에 반대합니다. 정치 병에 걸린 사람들이나 말하는 친일 미화나 박정희 숭배 때문이 아니죠.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부정하는 논리 때문도 아닙니다.


많은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게 정치인의 몫이고 어른의 몫입니다. 근데, 국정 역사 교과서는 이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것이 바로 국정 역사 교과서이자, 중국 한나라 초기에나 이뤄지던 무위사상입니다.


한나라 무제가 유학을 토대로 백성들을 교화시키겠다고 하자 할머니 두태후는 백성들이 무식하고 아는 게 적어야 다스리기 쉽다는 논리를 폅니다.


이게 무위사상인데, 요즘 시대에 박근혜가 무위사상 비스무리한 것을 추진한 것 같아 답답했습니다. 탄핵도 됐으니 국정 역사 교과서 폐지됐으면 좋겠네요.


ps2. 잠시 정치 이야기.


을사늑약 1905년. 일본 대학생의 합리화, 분노가 치민다[을사오적]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박제순, 권중현


위는 한미 FTA 맺을 때 한겨레의 만평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논리도 똑같았죠.


하지만 지금 대통령인 문재인과 지금 민주당은 매국노 짓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반대하던 한미 FTA를 어떻게든 지키려는 모습이 구한말 병신 3총사 같네요.


민주당 야당 -> 한미 FTA 반대! 을사오적 같은 한나라당!

민주당 여당 -> 한미 FTA 찬성! 그거 우리 업적이다!


구한말 병신 3총사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나타났습니다.


을사늑약의 부당성과 을사오적, 그리고 조선 3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