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우산국을 점령한 이사부 - 맹수로 겁을 주다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5. 27. 06:30

이사부의 나무 사자이사부의 나무 사자


이사부異斯夫(혹은 태종苔宗)는 성이 김씨요, 나물왕의 4대손이다. 지도로왕智度路王 때 연해 국경 지역의 지방관이 되었는데, 거居道도의 꾀를 답습하여 마희馬戰로 가야국伽耶을 취하였다.


지증왕 13년 임진(512)에 이사부는 아슬라주阿瑟羅州(강원 강릉시) 군주가 되어 우산국于山國(경북 울릉도)의 병합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나라 사람들이 어리석고 사나워 위력으로 항복 받기는 어려우니 계략으로 복속시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다.


이에 나무사자를 많이 만들어 전선에 나누어 싣고, 그 나라 해안에 다다라 거짓으로 말하였다.


"너희들이 항복하지 않으면 이 맹수를 풀어 놓아 밟아 죽이겠다."


나무사자와 이사부나무사자와 이사부

(출처 : Dokdo, the territory of Silla 신라의 땅 독도, 그리고 이사부 장군)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곧 항복하였다.


진흥왕 재위 11년(550), 즉 대보大寶 원년에 백제가 고구려의 도살성道薩城을 함락하고, 고구려가 백제의 금현성金峴城(충북 진천군 진천읍)을 함락하였다.


왕이 두 나라 군사가 피로에 지친 틈을 타서 이사부에게 명하여 군사를 내어 공격하게 하여 두 성을 취하여 증축하고 갑사甲士(정예병)를 머물게 하여 지켰다. 이때 고구려에서 군사를 보내 금현성을 공격하다가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니 이사부가 추격하여 크게 이겼다.


겁먹은 울릉도 사람들겁먹은 울릉도 사람들

(출처 : Dokdo, the territory of Silla 신라의 땅 독도, 그리고 이사부 장군)


- 삼국사기 권44, 열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