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역사

고려 혼욕 풍습, 고려도경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7. 6. 17. 14:10

선화봉사 고려도경 23권


잡속雜俗편 중 한탁澣濯(여기서 말하는 한탁은 요즘 말로 빨래)


옛 사서에 고려를 실었는데 그 풍속이 다 깨끗하다 하더니, 지금도 그러하다. 그들은 매양 중국인의 때가 많은 것을 비웃는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목욕을 하고 문을 나서며, 여름에는 날마다 두 번씩 목욕하는데 시내 가운데서 많이 한다.


남자 여자 분별없이 의관을 언덕에 놓고 물구비 따라 몸을 벌거벗되, 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의복을 빨고 깁이나 베를 표백하는 것은 다 부녀자의 일이어서 밤낮으로 일해도 어렵다고 하지 않는다. 우물을 파고 물을 긷는 것도 대개 내에 가까운 데서 하니, 위에 두레박鹿盧을 걸어 함지박으로 물을 긷는데, 그 함지박의 모양이 배의 모양과 거의 같다.


예전의 중국산 녹로예전의 중국산 녹로

(출처 : 陌上桑)


오오... 오호호...


ps1. 당시에 호랑이가 많아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였다는 설

ps2. 도교의 영향으로 그러했을지도 모른다는 설

ps3. 뭔가 맞는진 모르겠음

ps4. 녹로鹿盧 (출처 - 비목나무 : 네이버 지식백과)


요즘 현대판 녹로요즘 현대판 녹로

(출처 : 바이두 이미지)


사계전서沙溪全書, 가례집람도설家禮輯覽圖說에 따르면, 풍비는 천자의 관을 하관할 때에 사용하는 기구로, 두꺼운 널빤지 네 모퉁이에다가 큰 나무기둥 즉 비목碑木을 세우고, 그 윗부분에 구멍을 내어서 도르래 역할을 하는 녹로鹿盧라는 봉을 가로질러 설치한 후, 거기에 상여喪輿 줄을 묶어서 관을 아래로 내려놓는 장치다.


아무래도 녹로가 두레박보다는 어떤 장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