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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삼분 지계, 삼국지 노숙과 제갈량의 차이점 (융중대)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1. 26. 11:30

천하 삼분 지계, 삼국지 노숙과 제갈량의 차이점 (융중대)


첫째, 노숙의 천하 삼분 지계에서 주체는 손권, 유표, 조조입니다. 그러나 제갈량의 천하 삼분 지계에서 주체는 유비, 손권, 조조입니다. 이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제갈량은 유비를 위해 계획을 짰고, 그를 위해 형주를 차지할 계획(즉, 융중대)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유표에게 한자리를 내줄 수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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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노숙이 손권을 위해 계획을 세웠을 때는 유비가 아직 남의 울타리에 있었으므로 자연히 그를 포함해 천하 삼분 지계하겠다고 생각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유표가 죽은 이후, 노숙은 곧바로 전략을 유비와 연합하여 조조에 대항하는 것으로 변환합니다.


둘째, 제갈량이 설정한 목표는 '한 황실의 부흥'이지만, 노숙은 '한 황실은 부흥할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이것은 입장의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매우 분명하게, 유수 또는 유협이 세운 '한'을 일으켜 세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노숙은 손권의 사람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이 말을 밝힐 수 있었고, 또 손권에게 '제왕으로 등극하여 천하를 도모'하도록 부추겼습니다. 반면 제갈량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저 '한실을 부흥' 시키겠다는 기치를 높이 들면서, 장래에 조건이 허락할 때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기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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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순욱이 조조를 치켜세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갈량에게는 무거운 정치적 부담이 되었습니다. (융중대가 부담 스러웠던 제갈공명의 심리 상태)


셋째, 노숙의 시행 방안은 먼저 형주를 탈취하고 익주를 점거하여, 천하 삼분 지계를 양립兩立으로 바꿔 '삼국' '남북조'로 변환시킨다는 것입니다.


제갈량의 실시 방안은 손권과 연합하고 형주와 익주를 점령한 다음, 조조와 손권이 함께 싸워 지쳤을 때 다시 동진하고 복상한다는 것이니, 역시 '삼국' '동서한東西漢'으로 변환시키는 것입니다. 노숙의 '천하 삼분 지계'는 현재 상황이고 제갈량의 '천하 삼분 지계'는 미래 상황입니다.


그러나 모두 형주를 주목했습니다.


삼국지 강의 1권 17강 융중대책

천하 삼분 지계, 삼국지 노숙과 제갈량의 차이점 (융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