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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2011년 한국 근현대사 (서평)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1. 12. 07:30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2011년 한국 근현대사 (서평)


※ 지난 2011년 7월 2일에 씀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2011년 한국 근현대사 (서평)


76페이지 안중근


- 황해 해주 출생. 아명은 응칠. 1904년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상하이로 망명했으나 천주교 신부의 충고로 실력 양성을 위해 귀국하였다. 삼흥학교를 설립하고 돈의학교를 인수하여 교육에 힘썼다.


- 1907년 북간도를 거쳐 러시아령으로 망명, 의병을 조직하여 일본군을 공격하였다.


- 1909년 3월 동지들과 손가락을 자른 단지동맹을 결성하고, 같은 해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대한 황제 폐하를 위협하여 을사늑약을 맺고, 황제 폐하를 강제로 폐위시킨 죄를 물어 권총으로 사살하였다.


-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였다.

81페이지


- 그러나 일제의 동화주의는 허울에 불과하였다. 일제는 한국인의 참정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도 심하게 제약하였다.


- 한국인은 교육과 취업 등의 사회적 기회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108페이지


- 한국사 연구를 통해 민족의식과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활동도 활발히 펼쳐졌다. 박은식은 한국통사와 한국독립운동지혈사를 썼고, 신채호는 고대사를 중심으로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등을 집필하였다.


마지막으로, 그림의 맨 마지막 부분은 의문이네요. 일제의 도움으로 한국이 근대화되었으며 이에 감사해야 한다. 뉴라이트 대안역사교과서 <근대와 현대> 11p 발췌.


근데, 11페이지는 목차입니다. 보론_북한 현대사와 부록에 대한 부분이 나오죠. 아마도, 환빠들처럼 지구 상에 없는 자료를 인용하다 보니 생긴 오류라 보입니다. 정식 책명은 <한국 근현대사>입니다. 기본적인 인용조차 제대로 못 하는군요.


뉴라이트 한국 근현대사


저들이 왜 저런 말도 안 되는 그림을 만드는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 사는 저로선 이해가 안 됩니다. 뭐... 이런 말도 있지요.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이 있긴 한데, 그들조차도 앞뒤 문맥 다 잘라먹고 원하는 부분만 인용해서 문제지요.


87페이지

- 총독부는 농촌 사회의 궁핍으로 사회불안이 심해지고 공산주의 계열의 농민운동이 전파될 것을 우려하였다.


90페이지


- 전쟁 중 생산과 국제무역의 감소로 인해 물자가 부족해졌다....(중략)


- 전체 생산량에서 공출량은 1941년에 40% 정도였는데, 1944년에는 60% 이상으로 높아졌다.


-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물자 부족은 점점 심해졌다.

- 배급의 양도 줄고 질도 떨어져 생활 수준은 급격히 악화하였다.


92페이지 여자정신근로령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주요 전쟁 국가는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여성을 군수공장에 동원하였다....(중략) 한국에서 여자는 국민등록이 없었기 때문에 이 법령에 의한 공식 동원은 없었고, 형식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지원자였다.


- 그렇지만 실제로는 단체장과 학교장의 강요에 의한 강제 동원이 대부분이었다......(중략) 해방 후 한국에서는 이 정신대를 일본군의 위안부로 혼동해 왔는데, 이 둘은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93페이지


- 일본군은 한국, 만주, 중국, 동남아, 남양군도에 이르는 전 주둔지에서 군 시설의 일부로 위안소를 설치하였다. 그곳에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 출신의 여인들이 위안부로 노예처럼 수용되어 일본군에 성적 위안을 제공하였다. 일본군은 노예제를 금한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98페이지


- 빈곤의 직접적 원인은 영세한 소작지와 높은 소작료에 있었지만, 근본 원인은 급속한 인구증가에 따른 농촌 과잉인구의 축적에 있었다.


- 한국에서 농촌 과잉인구가 해소되어 주민의 생활 수준에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진 것은 1970년대 중반의 일이다.



ps1. 교과서는 역시 재미없는...(그래도 까려면 있는 걸로 까야지 없는 걸로 까는 게...)


ps2. 가장 위험한 건, 군부 독재 정권 옹호. 당시 벌어진 혹독하며 악독한 상황에 대해선 지나치게 양이 적음


ps3. 이건 오늘(2015년 4월 21일) 추가

뉴라이트 교과서는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까지 수정본이 계속 나오고 있으나, 기본적인 연대 오류나 인명 오타 등 문제가 많은 교과서임은 틀림없습니다.


논리적으로 다가서도 깔만한 아이템이 넘쳐나는 저 책에 왜 상상력을 더할까요? 딱히 논할 가치도 없는 낮은 수준에 책에 관심을 두지 맙시다.


ps4. 참고할만한 기사.

한국일보 -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40여 곳 사실 관계 틀려 [클릭]


"대안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가 40여 곳 이상에서 사실관계를 잘못 서술했고, 이승만과 박정희를 영웅시하는 편파성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2011년 한국 근현대사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