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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 시대] 역사책 추천, 중국의 역사, 가와카쓰 요시오

믿을만한 건강정보 2016. 12. 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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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 시대] 역사책 추천, 중국의 역사, 가와카쓰 요시오


중국의 역사 위진남북조 표지[중국사 책 추천] 중국의 역사 위진남북조 표지


일반인들은 중국의 역사를 비롯해 역사를 어려워한다.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상세한 시대상을 어려워한다. 근데, 오늘 역사책 추천하고자 하는 이 책은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더욱 쉽게 그 시대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역사책 추천할 땐 이 책을 꼭 언급하고 싶다.


이공범 교수의 위진남북조사는 애초부터 교과서로 만들어져서 그런가 단어에서부터 문맥, 문장, 목차 등이 너무 어렵다. (고)가와카쓰 요시오씨 교수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일반인들, 특히 중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번역을 담당하신 임대희 교수의 단어 선택과 문장의 흐름을 접하고 있노라면 중국의 역사가 원래 이렇게 쉬웠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읽기 편하고 잘 읽히면서도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에 좋은 책이다.

서진남북조 시대 중국의 역사를 몇 번 접해본 사람들에게 무조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역사책 추천할 때 빠지지 않을 책이다. 한편으론, 아직도 우리나라 역사학계가 역사 대중화엔 별 관심도 없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적다고 느껴져 안타깝다.


중국의 역사 [위진남북조] 목차를 살펴보자.


1장 기나긴 정치적 분열시대에선 화북의 농경 지대, 양자강 유역의 삼림지, 강남의 개발 역사를 시작으로 북조 초반을 담당했던 5호의 소개가 이뤄진다.


형주성 빈양루[중국사 책 추천] 형주성 빈양루


이후 강남의 더 남쪽에 해당하는 무릉만과 산월 등의 이민족에 대한 소개도 추가되었다. 1장만으로도 당시 중국을 지배하던 민족들을 모두 접해볼 수 있다.


이런 좋은 1장 같으니... 이런 좋은 중국의 역사책 추천...


2장에선 소그드 상인, 동아시아, 당대 귀족들의 삶 등을 다룬다. 중국 본토가 아닌, 그 주변의 시대상을 서술한다. 굉장히 흥미롭다.

위진남북조 시대 5호 이외의 다른 집단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안 그래도 복잡한 시기인데, 5호와 한족 이외의 집단이 있었으니 말이다. 더 많은 책을 읽어봐야겠지만, 일본 작가들이 생활사를 기술하는 경우가 더 다양하다고 느껴진다.


예전에 삼국지의 세계를 보면서, 손호의 광기 어린 수춘행, 오나라 말기의 집단 히스테리 등을 접했었다. 비록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오랜 시간 일본에서 연구를 진행했기에 일본 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리라. 중국의 역사책 추천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다.


둔전 개간 그림[중국사 책 추천] 둔전 개간 그림


삼국지의 세계와 이 책을 보면서 일본 작가들은 꽤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축약해 자신의 저서에 잘 인용한다는 느낌이 든다. 이야기의 폭이 넓다 보니 독자로선 행복하다. 흥미로운 몇 가지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3장부터 마지막 11장 까진 남조와 북조 중국의 역사와 시대상을 다룬다. 2장과 마찬가지로 손오 정권의 의리, 세병제, 청담, 귀족사교계의 풍조, 유민 집단, 화폐 경제, 북주 우문태의 정치 성향 등도 소개되어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단순히 그 시대의 역사적 흐름만 읽는다면, 이공범 교수의 위진남북조사도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역사책 추천하기에 나쁘진 않다.


그렇지만 흥미, 취미로 책을 읽는다면 (고)가와카쓰 요시오 교수의 위진남북조사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시대 흐름에 맞춰 흥미를 끌 만한 요소를 중간중간 등장시켜주니 말이다.

가령, 남조 제나라 말기에 황실 종친 중 하나였던 소연이 어떻게 소그드 상인들과 결탁해 거병했는지를 읽는다면 남조가 한족漢만의 중국의 역사는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남조도 끊임없이 개방하고 다른 민족의 문물을 수용하며 발전해 갔던 곳이란 것을 알게 된다. 역사책 추천을 괜히할까?


손은의 난 설명[중국사 책 추천] 손은의 난 설명


이런 좋은 책을 번역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명저를 접할 기회를 준 건 임대희 교수이다. 중국의 역사 [위진남북조] 원본엔 없던 도표와 그림 등을 다른 책에서 참조하여 추가로 삽입했다. 동진 말기에 벌어진 손은의 난에 대한 그림이나 5호16국 시기의 왕조 일람(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 지역별 명사들의 가계도 등도 당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해하기 쉽도록 전문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셔서 참 감사하다.


효문제의 릉[중국사 책 추천] 효문제의 릉


그래서 역사책 추천에 이 책을 빼고 싶지 않다.


옮긴이의 말 중


이 시대 중국의 역사적 내용에 대한 다른 나라의 어떤 저자가 꼼꼼히 서술한 책을 읽을 때는, 자칫 매우 짜증스럽고 답답하기 그지없는 느낌을 받게 되는 예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원저자는 그러한 짜증스러운 부분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오히려 전체적인 윤곽에 따라서 전혀 다른 구도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을 때는 거시적으로 그 구조를 이해하면서 시원스럽게 넘어갈 수 있게 된다.


[위진남북조 시대] 역사책 추천, 중국의 역사, 가와카쓰 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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